1) 경막 외 주사는 스테로이드란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직접 척추관 에 주입하는 치료입니다. 디스크 자체로 인한 discogenic pain은 경막 외 주사가 많은 도움이 되질 못하고 염증 반응이 주된 병리인 radicular pain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엔 신경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선택적 경막 외 주사가 있는데 신경 부위를 찾아서 주사를 놓아야 하므로 c-arm이라는 특수방사선 사진을 보면서 해야 되고 경험도 필요하지만 효과는 경막 외 주사보다는 더욱 효과적입니다.
2) 하지 방사통(radicular pain)자체는 위의 설명드린데로 주사가 주된 치료이나 실제 방사통을 일으킨 장본인은 디스크 이므로 장기적으로는 디스크를 안정 시키는 재활 치료를 병행하셔야 완전한 치료라고 할 수 있고 또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 경막외주사나 여러 가지 통증주사를 맞고 통증이 줄었다고 병의 뿌리 자체가 해결된 것은 아니란 점입니다. 주사 요법으로 통증이 줄었다고 병이 호전된 것으로 보고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재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주사를 맞았는데도 통증이 경감되지 않는다면 주사만 계속 맞을게 아니라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혹시 염증 반응은 해결되었는데 물리적 압박으로 인한 신경 통증이 남아 있는지는 아닌지,,,,염증이 만성화되어 이유없이 심해졌다 덜해졌다를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혹은 통증이 염증 반응이 아니라 신경 손상으로 인한 신경병증성통증의 양상은 아닌지,,,등을 고려하여 수술이나 다른 약물(신경병증성 통증의 경우)을 고려해야 합니다.
4) 신경 주사가 단순한 진통제이므로 안 맞는 것이 좋다는 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신경 주사는 크게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신경 관에 직접 주입하는 경막외차단술이란게 있고 말초 신경을 차단하는 말초 신경차단술이 있습니다. 만약, 말초신경차단술이라면 위의 이야기가 맞을 수도 있지만 급 성기 통증에서 경막 외 차단 술을 이야기 하시는 것이라면 틀린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신경을 둘러싸는 막이 염증 반응으로 인해 자극 받아 통증이 유발된 것으로 염증반응을 빨리 줄여야 통증도 줄지만 염증으로 인한 신경 손상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일부의 경우 염증이 저절로 나아지기 때문에 주사를 맞지 않고 버텨 다리 땡기는 것이 좋아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것은 염증이 저절로 해결된 운이 좋은 경우며 실제로 이런 경우를 목적으로 한다고 하여도 저절로 염증이 나아 질때 까지 기다려서 좋을 것을 별로 없습니다. 염증을 오래 끌수록 조직의 손상은 커질 것이고 낫는다 하여도 흔적을 많이 남기므로 재발 시 통증이 더 커질 수 있는 소지가 되며 또한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절로 염증이 줄어들어 통증이 주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러 놓아둔다고 덕이 되는 요소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주사 액을 사용한 반복된 신경 주사는 피하여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자체가 건강에 해로우며 척추 관에 반복적으로 주사 될 때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지 않는 경막 외 차단 술은 반복적으로 시행해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