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리더스칼럼
 
작성일 : 12-10-19 12:39
디스크에 대한 이해
 글쓴이 : 김영기
조회 : 3,593  
척추란 box 모양의 척추뼈가 서로 3개의 관절(디스크, 2개의 후방관절)로 연결된 분절의 모임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척추전체는 곡선을 그리면서 목에서부터 골반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약 각각 척추 분절을 고정하고 이어주는 관절이 없다면 나무토막들이 흐트러지듯 무너질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스크와 2개의 후방관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추간판(디스크)은 크게 서로 다른 두 개의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핵과 섬유륜입니다. 수핵은 말랑말랑한 젤과 같은 조직으로 약간의 탄력성이 있어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뼈 사이의 공간을 유지하게 하는 디스크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섬유륜은 이런 수핵이 압력을 받을 때 흩어지지 않도록 수핵 주위를 둘러싸는 질긴 막입니다. 수핵이 탄력을 가지는 이유는 수핵의 구성성분에 물을 끌어당겨 수핵 내에 물을 머금게 하는 조직들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이러한 조직들이 감소하거나 기능이 소실하면 수핵은 더 이상 물을 많이 머금을 수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 탄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탄력을 잃어버린 수핵은 말랑말랑한 젤의 성질을 잃고 딱딱한 조직으로 변해버립니다. 이러한 과정이 MRI에서 보면 수핵이 가지는 성질이 잃어버려 검게 변해 주위의 섬유륜과 비슷한 색깔을 띄게 되고 이러한 변화를 보고 디스크가 퇴행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원래 수핵은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밝게 보이고 주위의 섬유륜은 섬유조직으로 검게 보여 두 조직의 구분이 명확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수핵을 둘러싸는 섬유륜이 여러 가지 이유로 찢어지게 되면 찢어진 부위로 수핵이 삐져나오게 되고 삐져나온 정도가 심하면 추간판 탈출(디스크)이 됩니다. 수핵의 변성과 섬유륜의 찢어짐은 동시에 있을 수도 있고 어느 하나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의 경우에는 디스크 자체 통증(주로 허리나 엉덩이 쪽의 통증), 신경을 자극하는 통증(한 쪽 다리가 저리고 땡기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와는 달리 수핵의 변성은 그 자체만으로는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핵의 변성을 의미 있게 해석하는 이유는 수핵의 변성 자체가 디스크의 기능이 소실되었다는 증거이며 디스크의 기능이 소실되면 디스크 탈출 때와 보는 증상과는 조금은 차이가 나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증상은 앉아 있을 때 생기는 끊어질 듯한 허리 통증입니다. 5분이나 10분을 넘기기 힘든 통증입니다. 서 있거나 걸을 때는 조금 덜하나 가장 특징적인 통증은 앉아있기를 힘든 조금만 무리해도 이상할 정도로 심해지는 요통입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범위내에서의 허리 움직임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미세 불안정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